[RFIF 2025] 김성훈 풀무원 부사장 "AX 전환, 더 신선한 제품 제공에 초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성훈 풀무원(017810) 디지털혁신실장(부사장)은 "AI로 전환(AX)을 추구하면서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강연에서 "디지털 전환(DX)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라면, AI로 전환(AX)은 자율주행으로 전환. AX시대가 되면 운전을 안 해도 되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풀무원은 AI 활용 방안으로 △리뷰 텍스트 감성 분석 △판촉 인력 배치 최적화 △급식사업의 식단·식수 예측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사내 업무 자동화 등에서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저희는 식품 제조업체로, 유통업체를 통해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비중이 작다"며 "고객들이 제품을 좋아하셨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로 남겨주신 리뷰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 이를 (AI로) 수치화하기 위해 좋고 나쁨을 숫자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또 "마트에 판촉 여사님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안 나가시면 매출이 14% 정도 차이 날 만큼 크지만, 무작정 할 수는 없다"며 "어느 날, 어느 매장에서 언제 팔 때 매출이 극대화할 수 있는지 학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는 전 직원이 '풀무원 GPT'를 활용하고 있고, 맞춤형 AI 교육과 사내 챗봇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실장은 "AI에이전트가 일을 하게 되면 많이 바뀌게 될 것이고, 우리들의 생활도 많이 바뀔 것"이라며 "저희도 바뀔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거버넌스·조직 문화·직원들의 역할·직무 설계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영통신사 뉴스1이 주관한 이날 RFIF는 'AX 시대, 유통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개최했다. 국내 유통, 식음료, 패션, 뷰티 기업들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넘어서 인공지능 전환(AX)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