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9종 과일에 AI 선별 시스템 도입…"검증 체계 고도화"
"AI 선별 과일 불량률 0.01% 이내로 관리"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마트는 9종의 과일에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비파괴 당도선별기에 딥러닝 기반 분석 기능을 결합해 선별 정확도를 높였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에 따라 내부 갈라짐, 익은 정도, 수분 함량 등 세부 품질 요소까지 정밀 선별하고 있다.
AI 선별 상품은 외관 선별 단계에서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수준의 미세한 상처까지 걸러낸다.
수박·메론 등 속 상태가 중요한 품목은 과육의 내부 결함을 정밀 분석해 설익거나 속이 갈라진 상품을 자동 배제한다. 복숭아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까지 선별해 품질을 극대화했다.
올해 AI 선별 과일 매출은 2022년 도입 첫 해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AI 선별 도입 이후 불량률은 판매량 대비 0.01% 이내로 관리돼, 도입 이전 대비 30% 가량 개선됐다.
한편, 롯데마트는 일반 상품보다 1브릭스 이상 높은 당도의 원물을 선별해 고당도 상품으로 판매하고, 20% 이상 높은 당도를 갖춘 상품은 자체 브랜드 '황금당도'로 운영한다. 올해 1~8월 롯데마트의 고당도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향후 당도선별을 진행하는 과일 전품목에 고당도 라인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 말에는 17Brix의 'AI 선별 고당도 샤인머스캣'(2송이/박스)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