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 버거"…버거킹, 올해도 '트머와' 재출시

2017년 첫 출시 후 네 번째 출시…재출시 첫주에 목표량 157% 넘어서는 인기
트러플 마요 소스 日 수출도…소비자들 "최애가 돌아왔다"

(버거킹 코리아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매년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버거 메뉴.

버거킹이 올해 가을에도 한정판 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다시 내놓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코리아는 18일 약칭 '트머와'를 재출시한다. 첫 출시를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 출시다.

버거킹 코리아는 지난 12일 공식 SNS 등을 통해 티저 콘텐츠를 선보였다. 티저 콘텐츠에는 가을 대표 외투인 트렌치코트를 입은 사람이 품속에서 트머와를 꺼내는 모습을 연출했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2017년 처음 출시된 메뉴로, 직화로 순쇠고기 패티에 세계 3대 고급 식재료 중 하나인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트러플 마요 소스,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등 구운 버섯 4종이 토핑된 메뉴다.

2017년 인기를 끌고 난 후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구에 2023년 재출시했다. 당시에는 한정판매 기간 200만 개 판매고를 올리면서 첫 주에만 목표량의 157% 수준의 판매를 보이는 등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트머와 재출시 당시 포스터.(버거킹 제공)

이같은 수요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버거킹의 가을 대표 메뉴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버거킹 코리아는 최근 트러플 마요 소스와 모듬 버섯 등을 일본 지사에 수출하기도 했다.

버거킹 코리아는 과거 본사 또는 해외 주요 지사의 레시피를 받아오던 것에서 벗어나 레시피를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행에 민감한 국내 소비시장을 테스트 베드 삼아 해외로 위상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트머와의 재출시 당시에는 트러플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트러플 오일을 기존 대비 27% 더 추가했고, 신메뉴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과 '딥 트러플 프라이' 등의 신메뉴도 추가했다. 올해도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제품 리뉴얼이 전망된다. 딥 트러플 프라이 등의 사이드 메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버거킹 코리아 공식 SNS 댓글 상에서는 "내 최애(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돌아오는구나" "가을이 왔다. 트머와가 왔다" 등 환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일부는 "가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 상시 메뉴로 내달라"는 항의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러플의 독특한 풍미는 패스트푸드를 프리미엄한 맛으로 연출할 수 있게 했을 것"이라면서도 "강한 풍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 한정판 메뉴로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