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위스키도 추석 선물로…백화점,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롯데백화점, 15일 개시…신세계·현대 16일부터
특수부위 한우·희귀 과일·55년 숙성 싱글 몰트 등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홍보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백화점 3사가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수백만 원대의 최고급 한우부터 고당도 과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5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라인인 '엘프르미에'(L Premier) 선물세트는 품질을 높이고 전년 대비 물량을 10% 늘렸다. 상위 1% 특수 부위만 담은 ‘엘프리미에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롯데는 해남 한우 농가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우수혈통한우 로얄'을 출시했으며, 상위 1% 국내산 자연송이 재배지를 확보해 '선별 자연송이'를 제공한다. 수산 선물세트는 '제주전통 옥돔·은갈치'가 대표 상품이며, '임페리얼 캐비아'는 50개 한정 판매한다.

청과는 당도를 기존보다 1~2브릭스(brix) 높이고, 과형과 색택까지 고려해 가장 큰 대과만을 선별했다. 최상급 제철 햇과일을 담아 5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엘프르미에 프리미엄 컬렉션 샤인 혼합'이 대표적이다.

특히 1842년 창립한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숙성 연수를 기록한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싱글 몰트 위스키를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1억 3100만 원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추석선물 특판 매장을 운영한다. 대표 선물세트 ‘5-STAR’는 10년 이상 자란 자연산 전복만을 모은 ‘명품 자연산 왕전복 세트’를 비롯해, 명품 한우 The No.9, 명품 셀렉트팜 햄퍼, 명품 재래굴비 특호 등으로 구성됐다.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는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특히 부채살·살치살 등 특수부위가 포함된 구이용 세트를 기존보다 30%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은 △암소 한우 다복 △암소 한우 미식 오복 △명품 한우 다복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다복 등이다.

청과의 경우 대표 상품으로 △컨시어지 바구니 스폐셜 △컨시어지 과일 기프트 만복 △셀렉트팜 사과 혼합 만복 △알찬 사과 배 등이 있다. 수산은 △수협 다미원 특선 굴비 오복 △신세계 은갈치 세트 △성산포 은갈치 세트 △갈치 옥돔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백화점의 하이엔드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1+ 이상의 한우갈비로 만든 '윤해운대갈비 세트' △김수사에서 만든 '알배기 간장게장' △자주한상에 맛볼 수 있는 '한우 불고기 세트' 등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2025년 추석 선물세트 '과일의 정점 매(梅)'(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1500여 종의 추석 선물 상품의 본 판매를 시작한다.

정육의 경우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매(梅)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 △현중배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 등 30만 원대 상품이 있다. 구이용 한우 상품으로는 △우수 산지 한우 매(梅) △우수 산지 한우 난(蘭) 등이 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9)'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신품종 이지플 사과와 멜론과 참외를 교잡한 신품종 금향멜론이 포함된 '과일의 정점 매(梅)'가 대표 상품이다.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이 포함된 '현대명품 혼합 과일 특선 매(梅)', 유기농·무농약·저탄소 인증 과일만 선별한 '산들내음 명품 혼합과일 매(梅)' 등도 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