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네이버와 AI·쇼핑·마케팅·ESG 전략 분야 업무 제휴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롯데 유통군은 네이버와 AI, 쇼핑, 마케팅, ESG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Agentic Enterprise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 역량을 가진 롯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만나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5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 관계자들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과 만나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에 합의했다.

우선 AI 분야에서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분야의 AI 리더십을 강화한다. 양 사는 롯데 유통군의 비전인 'Agentic Enterprise' 전환을 위해 △쇼핑 △MD △운영 △경영지원 등 유통 특화 Agentic AI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쇼핑 분야에서는 롯데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등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세븐일레븐 상품을 네이버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AI 광고 설루션 'NCLUE'를 활용해 정교한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SG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네이버 플랫폼에서 성장한 우수 셀러들의 오프라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이 지닌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이버의 디지털·AI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과 롯데 유통군의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AI 쇼핑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기술 경쟁력을 파트너십에 접목해 AX(AI 전환) 생태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