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 "글로벌 소스로 한식 수출…2030년까지 해외매출 1000억 목표"
'글로벌 푸드 컨설팅' 기반 새로운 B2B 모델 제시
아시아·미주·유럽 주요 거점 공략…현지화 전략 공개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소스 수출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 달성 목표를 밝혔다고 3일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는 이날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출시 제품은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등 7종이다. 연말까지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했다.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쇼츠 형태의 레시피를 통해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 응용법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와 조리 과정을 안내한다.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 니즈에 맞춘 레시피 제공, 메뉴 확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하며 첫 성과를 거뒀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핵심 소스 통한 맛의 균질화, 주방 기기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하며 도입을 마쳤다.
현재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을 추진 중이며, 연내 오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독일 전역 매장과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로 확산을 긍정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등 주요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백 대표는 이날 본격적인 TBK 소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아시아·미주·유럽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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