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이블리도 오프라인 나온다…무신사와 정면승부

온라인 MAU 900만 명대…오프라인 첫 진출에 기대감↑
성수에 물류센터 이어 쇼룸까지…업계 1위 무신사와 격돌

에이블리가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쇼룸을 조성하면서 오프라인에 첫 진출한다.(에이블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성수동에 오프라인 쇼룸을 조성하며 오프라인에 처음 진출한다.

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쇼룸을 연다. 현재 사업 기획 중으로 구체적인 시점,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이블리가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에이블리는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한 적이 없다.

유통 업계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펼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션 플랫폼 업계의 경우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대다수가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이블리는 온라인 기반 패션 플랫폼으로 평균 월 이용자 수(MAU)는 올해 2분기 기준 945만 명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버티컬 커머스 1위 자리를 지켰다는 설명이다.

두꺼운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 에이블리가 오프라인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성수동에 본사 및 각종 오프라인 공간을 둔 무신사와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패션 플랫폼 업계 내 1위인 무신사와 2위인 에이블리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격돌하게 되면서다.

무신사는 성수동에 본사를 비롯해 플랫폼 무신사 및 29CM의 오프라인 공간 총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경우 본사는 강남에 위치해 있으며 성수에는 물류센터만 갖추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룸 조성을 위한 논의가 다각도로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나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