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 나선 고메드갤러리아, 차기팔 대표 선임
아워홈·캘리스코 요직 거쳐 8월부터 고메드갤러리아 대표직 수행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인수를 위해 신설 법인 고메드갤러리아를 세우고 차기팔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차 대표는 1972년생으로 아워홈 BX디자인본부장과 캘리스코 C&D 본부장, 아워홈 GP사업부장 등을 지냈으며 이달부터 고메드갤러리아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 18일 자본금 650만 원으로 설립돼 보통주 1만3000주를 발행했으며 본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워홈빌딩에 두고 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해온 산업체·오피스 단체급식사업 100%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신세계푸드는 10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영업양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신설 법인명에 '갤러리아'를 붙인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럭셔리 이미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세계푸드가 쌓아온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고급 F&B 운영 경험을 계승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겼다.
아워홈은 향후 기존 구내식당 중심의 단체급식을 담당할 예정이며,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MICE(회의·전시) 컨벤션, 프리미엄 주거단지, 라이프스타일 F&B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니라, 다양한 복합공간 F&B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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