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7년 이상 이어온 친환경 물류 혁신 '눈길'

'유통업계 순환경제 선도기업' 최우수상 받아
2018년부터 사용한 친환경 부자재 비중 93.5%

(롯데홈쇼핑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유통업계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성과 공유회에서 택배 포장재 감소에 기여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재생용지 택배상자 사용을 확대하고, 종이 테이프로 택배를 포장하는 등 자원 재활용에 주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부자재 비중이 전체 포장 부자재 비중의 93.5%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배송에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했다. 고흡수성 폴리머 성분의 젤 형태로 자연분해가 어려운 기존 아이스팩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스팩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

친환경 아이스팩은 재활용할 수 있는 비닐과 물로만 구성되어 폐기시 물을 따라내고 포장지를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부담이 현저히 낮다.

롯데홈쇼핑은 기존 아이스팩보다 약 27% 높은 단가임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사의 친환경 아이스팩 구매 비용을 지원해 사용 확대를 장려했다.

같은 해, 친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종이 테이프를 도입해 플라스틱 소재 포장 부자재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친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종이 테이프는 물에 잘 녹고 잔류 성분이 적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하지 않아 연소 시에도 인체에 유해한 그을음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롯데홈쇼핑은 종이 테이프 도입을 통해 연간 약 6톤 가량의 플라스틱 소재 포장 부자재를 절감 중이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이오매스 폴리팩'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를 사용한 친환경 비닐 포장재다. 탄소 발생량이 일반 합성수지보다 적고,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 검출 위험이 없어 안정성이 입증됐다.

LBL, 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배송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매스 폴리백 도입으로 연간 9.5톤의 탄소 저감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44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2022년부터는 'FSC MIX' 인증 라벨을 받은 재생용지 택배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FSC MIX 라벨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가 인증한 원료와 목재, 재활용 소재를 혼합한 제품에만 부착된다.

이를 통해 원재료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벌목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포장재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롯데홈쇼핑은 연간 100만 개 이상, 330만 톤 가량의 재생용지 택배상자를 사용해 산림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종이 테이프 도입을 통한 플라스틱 소재 포장 부자재 절감 효과도 두드러졌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