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 특별전 진행
"빛과 색의 여정으로 만나는 한국 추상미술"
유영국 화백 대표작 10점과 아카이브 자료 전시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9월 17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화백을 기리는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는 '2025 인천공항 KIAF 특별전'의 일환으로, 신세계면세점과 유영국미술재단이 기획했다. 지난 6월 유영국미술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2025 KIAF 인천공항 특별전-유영국의 자연: 빛과 색의 여행 X 폴앤바니'다. 자연을 예술의 근원으로 삼아 장엄한 풍경을 절제된 구성과 색채로 재해석한 유 화백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는 유 화백의 대표작 10점은 물론 그가 오랜 시간 작업에 사용했던 붓, 팔레트, 나이프, 물감 등의 작업 도구들을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리함'의 전통표구 기법으로 재해석해 보였다.
또한 오상진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클래식 플랫폼 '피아체레'의 추대관 대표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이 어우러진 오디오 도슨트까지 마련되어 유 화백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선 신세계면세점 자체 캐릭터 브랜드인 '폴앤바니(Paul+bani)'와의 협업도 이뤄졌다. 제1터미널 3층에서는 유 화백의 대표작 'Work, 1979'를 테마로 한 폴앤바니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유 화백은 우리나라 최초의 추상화가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60여 년에 걸쳐 대자연을 주제로 창작 활동을 이어와 오늘까지도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유 화백 전시는 한국 추상예술을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여행, 브랜드를 잇는 한국 아트 브랜딩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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