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품 기획력 입증…노홍철 컬래버 '노더럽' 랭킹 1위
노홍철과 협업 브랜드 '노더럽'의 포지티브 치약·칫솔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방송인 노홍철과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 '노더럽'(No The Love) 상품이 론칭 하루만에 랭킹 1위에 올랐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용품에 개성을 불어넣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무신사만의 상품 기획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노더럽의 포지티브 치약 2종 상품이 론칭 당일 무신사 스토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노더럽에서 함께 출시한 '포지티브 칫솔 4P' 상품은 랭킹 2위에 올랐는데 같은 브랜드 상품이 랭킹 1~2위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다. 무신사 랭킹은 성별, 카테고리별, 시간대별로 고객의 관심 행동과 구매 이력 등이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포지티브 치약은 뷰티 외에도 패션, 신발, 가방, 잡화 등 카테고리를 모두 합친 전체 무신사 스토어 실시간 랭킹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노더럽은 무신사가 방송인 노홍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큐피트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칫솔, 치약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고 쉽게 경험하는 상품마다 개성과 에너지를 불어넣은 것이 핵심이다. 평소 치약으로 경험하기 힘든 카라멜향, 피치향 등이 반영돼 유쾌함도 느낄 수 있다.
무신사는 노더럽 론칭 기념으로 반소매 티셔츠도 공개했다. 노홍철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 전면에 한자로 실행력(實行力)과 후면에 큐피트가 그려진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도 공개와 동시에 완판됐다.
무신사는 신규 브랜드 론칭 과정에서 그동안 자체 브랜드(PB)를 운영하며 쌓은 상품 기획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셉트 수립부터 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전방위에서 노홍철과 협업했다. 무신사는 자체 뷰티 브랜드인 오드타입(ODDTYPE), 위찌(WHIZZY)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뷰티 시장에서 상품 기획력을 인정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더럽 열풍이 단순히 무신사와 노홍철이 가진 브랜드 파워에 기댄 것이 아니라 MZ세대 주축의 젊은 소비층이 주목할 만한 상품을 기획하는 역량이 돋보인 결과로 분석한다.
무신사는 패션, 뷰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 기획 역량을 앞세워 브랜드와 동반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년 2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무신사 에디션(MUSINSA EDITION)이 대표적이다.
무신사 에디션은 국내외에서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컬래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 등의 화제성 높은 상품을 선보이는 무신사만의 단독 라인업을 일컫는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100건 이상의 무신사 에디션으로 900여 종의 단독 한정판 상품을 발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간 뷰티 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홍철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을 기획했다"며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색다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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