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건국대 총학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보호 업무협약

몸캠피싱·딥페이크 등 피해 사전 차단… AI 기반 탐지·삭제 지원
안전한 캠퍼스 환경 위한 협력 활동 지속 추진

(왼쪽부터)김진혁 라바웨이브 대외사업실장과 강민서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업무협약식에 참가했다.(라바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생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몸캠피싱, 딥페이크, 리벤지포르노 등 대학생 연령층에 집중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과 피해 확산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 민감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돼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몸캠피싱·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8년 251건에서 2024년 5242건으로 약 21배 증가했으며, 피해자의 절반 이상(50.9%)이 2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학생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라바웨이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설루션 '라바 스캐너(LAVAR SCANNER)'를 중심으로 몸캠피싱 영상 유포 방지 통합 설루션을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원본 영상 없이도 증명사진 수준의 간단한 이미지로 온라인상 불법 촬영물을 탐지할 수 있어, 피해자가 영상 확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삭제 지원과 후속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이와 함께 무료 해킹 점검과 피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지원 범위를 넓힌다. 라바웨이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국대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며 안전한 캠퍼스 환경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건국대학교 재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몸캠피싱 영상 유포 방지 통합 설루션과 라바 스캐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는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사전 예방과 실질적 보호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 한 명의 학우라도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