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물가 인상 잠잠?"…해외 초콜릿 가격 또 올랐다
내달부터 허쉬초콜릿 2종 5000원 → 6000원, 20% ↑
초콜릿 6월 이어 다시 가격 인상…국내 기업은 '눈치'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올해 초부터 지속된 먹거리 가격 인상에 이재명 정부가 물가 안정에 나선 가운데, 내달 초콜릿 가격이 또다시 뛰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허쉬다크초콜릿틴·크리미초콜릿틴 2종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 오른다.
지난 6월에도 해외 초콜릿 제조사들은 줄지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페레로로쉐'는 주요 상품의 가격을 1300~5800원 인상하고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도'도 가격을 평균 20.8% 인상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코코아 가격이 내림세에 접어들었지만, 원재룟값이 이미 높은 데다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부터 롯데웰푸드, 오리온, 해태제과 등 주요 제과업체들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유통업계는 새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너도나도 가격을 올렸던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는 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서기 전 식품사들이 우후죽순 가격을 올렸지만, 지금은 잠잠하다"며 "소비쿠폰 때문에 행사를 더 많이 하고 가격을 내리라는 압박이 들어와 식품사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비식품 품목도 내달부터 가격이 오른다.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는 '니베아'(NIVEA) 립케어 4.8g 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12.2%) 인상한다.
또한 니베아 크림(60mL)은 4400원에서 4900원으로,'립케어더마SOS케어'는 5900원에서 6500원으로 각 11.4%, 10.2%씩 오른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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