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퀵커머스에 힘주는 GS리테일…쿠팡이츠와 맞손

이르면 다음주 중 서비스…강남 3구 등 시범운영 시작
1.8만개 점포x1100만 MAU 보유한 두 기업 시너지 기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GS리테일(007070)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쿠팡이츠에 입점하며 쿠팡과 손을 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르면 다음 주 쿠팡이츠와 손잡고 편의점 GS25의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서울 지역 강남·서초·송파 등 지역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GS리테일은 자사 앱인 '우리동네GS'와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입점으로 GS리테일은 국내 3대 배달 플랫폼과 모두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퀵커머스 영역을 한층 더 넓히게 됐다.

이번 협업은 GS리테일이 먼저 협업을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는 그동안 슈퍼마켓, 문구점 등의 물건을 배달해 왔는데, 대형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과 손을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이츠는 월간 이용자 수(MAU)가 1100만 명이 넘고, GS리테일이 1만8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업계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게 GS리테일의 목표다.

GS리테일은 우선 시범 운영 후 상품 규모와 점포 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입점 직후 GS리테일은 GS25 2000여 점과 GS더프레시 전 점으로 대상으로 1차 오픈했다. 그리고 같은 해 말 서비스를 GS25 6000여 점으로 확대했다.

현재 배민장보기·쇼핑에서는 GS25 6000여 점포의 간편식과 차별화 상품 등 5000여 종을 주문할 수 있다.

편의점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쟁사인 CU는 2019년 이후 요기요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배민, 요기요, 배달특급, 해피오더 등 총 10여 개의 외부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네이버 지금배달' 서비스에도 입점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자체 앱과 배민, 요기요 입점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