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日에 다섯 번째 글로벌 법인 설립…"소싱 역량 강화"

"주요 제품 매입, 통관 등 최소화로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

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모습. 2024.11.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마트(139480)가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소싱을 강화한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이사회는 지난 7월 17일 일본법인 설립의건을 의결했다.

이마트는 현재 미국, 중국, 홍콩, 독일 법인을 통해 해외소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에 일본법인이 추가 설립된다. 기존 도쿄 사무소가 있지만 일본 소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마트 측은 "해외에서 좋은 상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시장 조사부터 매입, 통관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이를 통한 소싱 기간의 최소화, 가격경쟁력 확보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최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14일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한 배경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L로, 이마트-에브리데이 시너지 확대 차원이다.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해 5000원 이하라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 가격을 낮췄으며 하반기에는 250종으로 상품을 확대한다.

이마트 측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통합 매입 체계 구축에 이어 해외 우수 제조사 활용을 꼽았다. '5K PRICE' 상품의 약 25%는 글로벌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본 소싱 역량 강화와 상표권 등록 등 선제적 대응에 따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법인 사업 계획은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