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관객 반응 따라 영화 전개 달라지는 'AI 콘텐츠' 개발 착수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시네마'…올해 3편 시범 상영

(CGV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CJ CGV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 기업 아리아스튜디오와 AI 기반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시네마' 상영관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터랙티브 시네마'는 AI 기술을 활용해 관객의 음성이나 감정 반응 등에 따라 콘텐츠의 전개가 달라지는 방식의 상영 포맷이다. 기존의 일방향적 관람 구조를 넘어 관객이 직접 콘텐츠 흐름에 참여하는 몰입형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상영관 구축 △관객 참여형 콘텐츠 제작 및 상영 △극장 및 시장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J CGV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크린X·4DX 등 기술 특별관을 잇는 차세대 '넥스트 특별관'으로 '인터랙티브 시네마'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3편의 인터랙티브 시네마 시범 콘텐츠를 선보이며, AI 기술 구현부터 상영 적합성, 관객 반응까지 다각도로 점검해 향후 포맷 고도화에 나선다.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콘텐츠가 실제 극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기술과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형 극장 경험을 지속적으로 실험하겠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