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인기"…코스맥스·한국콜마, 2분기도 최대 실적
인디브랜드 수주 급증 지속
해외 사업, 현지화 전략 통해 유연한 대응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화장품 ODM업계 양대 산맥인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이 지속되면서 인디 브랜드 고객사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6236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인 6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한 7308억 원(非 화장품인 HK이노엔 매출 2631억 원 포함)을 달성했다. 첫 7000억 원대 분기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두 국내 법인의 고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K-뷰티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코스맥스 국내법인 매출액은 42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44.6% 뛰었다.
한국콜마 국내법인 매출액은 매출 3281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씩 성장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지를 확대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스크팩, 선케어 제품군의 호조도 국내법인 성장을 견인했다.
양사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방점을 두고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국가별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전략 품목인 에센스, 크림, 선케어 외에 마스크팩까지 국내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사 주문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은 공동 영업 통해 아시아권 영향력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국은 지난해 말 영입한 미국 내 인디 고객사 대응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 1·2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고객사의 시장 확대를 유연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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