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수박주스 하루에 1만잔 팔았다… 누적 소비량 1675톤
국내 수박 농가와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더본코리아(475560)는 자사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의 여름 한정 메뉴 '우리수박주스'가 최근 4년간(2022~2025년) 사용한 국내산 수박 누적 소비량이 1675톤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박 한 통당 평균 무게 5㎏ 기준 약 25만 통에 달하는 양으로, 한정 시즌 메뉴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빽다방은 2016년부터 매년 여름 시즌 '우리수박주스'를 출시해왔으며, 국내산 수박만을 사용하는 점에서 꾸준한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약 130만 잔, 2024년에는 약 150만 잔이 판매됐다. 올해 역시 5월 중순 출시 이후 7월 말까지 약 100만 잔이 팔렸으며, 7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476만 잔에 이르며, 하루 평균 1만 잔씩 판매된 셈이다. 잔을 일렬로 나열하면 총 382.8㎞로, 서울~부산 직선거리(약 325㎞)를 넘어서는 규모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로 수박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서도, 국내산 수박을 사용한 대용량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S&OP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 원물 수급 전략을 운영 중이다. 성수기 이전부터 협력사와 사전 계약을 맺고, 수박을 급속 냉동해 1잔 분량으로 소포장한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함으로써 편의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함안, 고령, 논산, 고창, 음성, 의령 등 주요 산지의 국산 수박만을 사용해 국내 수박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음료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수박주스는 단순한 계절 음료가 아니라, 국내 수박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메뉴"라며 "앞으로도 좋은 원재료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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