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부 근로자 파업 돌입에도 '이상無'…"로켓배송 정상 운영"

1일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파업
"쿠팡 현장 일용직, 상용직 등 출근율 100% 가까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캠프를 방문해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부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들이 1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로켓배송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의 차질 가능성을 묻는 고객 문의에 대해 "평소처럼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1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8월 1일과 15일 하루 파업을 예고했었다.

노조는 냉방시설이나 휴게시설 부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1600여명 가량의 인원이 파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연차·보건휴가·특근 거부 등의 방식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노조의 파업 참여 인원은 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 현장 일용직과 상용직 등 근로자들의 출근율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국 물류센터 소속 직고용 근로자 수만 5만 여명 안팎에 이르는 만큼 소수의 파업 움직임이 로켓배송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업계에선 쿠팡이 아르바이트생을 포함 근로자들을 상시 채용하고, 충분한 보충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파업에 대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해 8월에도 파업에 나섰지만 참여 인원이 소수에 그쳐 로켓배송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

이날 쿠팡의 일부 고객들은 "로켓배송이 중단되냐"는 문의를 남겼지만 쿠팡 측은 "로켓배송은 오는 1일과 15일 공휴일에 정상 운영된다"며 "일부 물류센터 파업 소식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이 없으며, 고객 주문 상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것"이라고 회신하고 있다.

주 5일제 기반의 위탁 배송기사(퀵플렉서) 시스템을 운영하는 쿠팡로지스틱스(CLS)의 서브허브와 배송캠프도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혹서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에만 수백억 원을 추가 투자해 주요 물류센터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이동 근무 인력을 위한 냉방 휴게 공간 '쿨존'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