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수익성 악화로 파이브가이즈 매각…사실 아냐"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흑자…일부 점포 매출 글로벌 톱5
"매각 추진 시 명품관 재건축 등에 기여…정해진 바 없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왼쪽 세 번째),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제공) 2024.6.26/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화갤러리아(452260)가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수익성 악화로 매각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4일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들여온 햄버거 전문점으로,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한다.

한화갤러리아는 "2023년 6월 국내에 론칭한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서울, 경기 지역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달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 8호점을 포함해 2곳을 추가 오픈하고 연내 9곳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갤러리아는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 비용을 포함해 지난해 에프지코리아의 매출은 465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로열티는 글로벌 프렌차이즈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론칭 초기 전 점포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도 복수의 매장이 '전세계 1900여개 매장 중 매출 톱5' 그룹에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 파이브가이즈 점포 평균 매출액은 글로벌 1위로 전 세계 매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권 매각은 글로벌 본사가 에프지코리아에 일본 사업 진출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검토 및 추진 단계로 향후 방향성이 확정된 바는 없으며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