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격호 장녀 신영자, 321억 가량 롯데칠성 주식도 전량 매각

롯데지주·롯데쇼핑 처분 이어…"상속세 마련 위한 조치"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 롯데지주(004990)와 롯데쇼핑(023530) 주식을 처분한 데 이어 롯데칠성음료(005300)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의장은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롯데칠성음료 주식 24만 7073주를 처분했다. 1주당 가격은 12만 9960원으로 약 321억 원 가량으로 매도했다.

앞서 신 의장은 약 670억 원 가량의 롯데지주 주식 211만 2000주, 58억 원 가량의 롯데쇼핑 주식 7만 7654주도 매각한 바 있다.

신 의장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한 바 있다.

롯데재단 측은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각 역시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공시에 따르면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지난 3월 롯데칠성음료 주식 1100주, 약 1억 4000만 원 가량의 주식을 매수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