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석공장, 지난달 30일 생산 중단…"조사 성실히 임할 것"

생산 기능 예산공장·협력사로 이관… “법령 준수 위해 단계적 조치”
더본 측, “직원 전환 배치 완료…고용 유지 최우선 고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10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위치한 백석공장의 생산을 지난달 30일부로 중단하고, 예산공장 및 협력 제조사로 기능을 이전했다.

앞서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한 가공시설로, 외국산 재료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며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 식품 가공시설은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때만 예외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더본코리아 측은 "식품 관련 법령 준수를 위해 관계기관과 충분히 논의했다"며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공장 기능을 단계적으로 이관한 뒤 6월 말 기준 백석공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 종료에 따른 백석공장 인력은 개별 상담을 거쳐 자사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했으며, 고용 유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조치 사항과는 별개로, 과거 발생한 사항에 대한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