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독일에 비빔밥·덮밥 론칭…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현지 유통사 협력 확대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더본코리아는 독일 대형 유통기업 글로버스와 협업해 비빔밥 및 덮밥 메뉴를 현지에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 5일 독일 상트벤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버스 마크탈레 푸드코트에서 진행됐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독자 개발 소스를 공급하고, 조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상트벤델은 한국인이 단 1명 거주하는 지역으로, 현지 독일인만 있는 지역에 한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하이퍼마켓으로 메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는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달리 점포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소스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레시피와 조리법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더본코리아는 독일 진출을 계기로 체코,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유통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확산을 위한 소스 수출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김치양념분말 △된장찌개소스 △양념치킨소스 △떡볶이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매콤찌개소스 등 총 11종 중 7종의 수출용 소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소스 포장에는 응용 메뉴 레시피 영상 QR코드가 함께 삽입돼, 전 세계 한식당 조리사들이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단순 식재료가 아닌 '글로벌 레시피의 언어'로 기능하는 형태를 구현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포 없이 메뉴와 소스 중심으로 한식의 표준을 수출하는 방식은 새로운 시도로,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버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더본코리아의 조리 노하우와 맛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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