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중재·에스크로 기능도 …알리바바닷컴, 거래 보호 서비스 출시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거래 보호, 결제 안전성 보장
"일정 수수료 내면 거래 모든 과정의 불확실성 해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중국 기업간거래(B2B) e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판매·구매업체 간 거래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rade Assurance)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에 이어 올해 부산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알리바바닷컴은 현지팀을 꾸리고 한국 판매·구매업체들을 상대하며 축적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거래 보호 서비스를 출시했다.
썸머 가오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판매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신뢰 확보 △거래 효율성 △온라인 데이터 축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로 글로벌 거래를 로컬 거래처럼 안심하고 성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 양 코리아 지사장은 서비스 도입 배경에 대해 "한국 상품 등록 수가 작년 대비 40%, 셀러 수는 80% 증가했다. 트래픽 노출 양도 동기 대비 50% 늘었다"며 "해당 서비스로 더 많은 한국 판매자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트레이드 인슈어런스 서비스는 일정 수수료를 내면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통해 해외 구매자와 모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거래할 때마다 최대 100달러 안에서 거래 총액의 4%의 수수료를 낸다.
내년 3월 말까지 신규 셀러는 첫 거래 성사 시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유료 회원 중 프리미엄 등급 판매자에게는 50% 할인한 2%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장 큰 특징은 결제부터 배송까지 거래 전 과정을 알리바바닷컴에서 관리한다는 점으로 서비스엔 '분쟁 조정' 및 '에스크로' 기능이 포함된다.
우선 전 세계의 주요 결제 수단을 모두 지원해 결제 과정을 간소화했고 자체적인 에스크로 시스템을 적용, 구매자가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 대금을 알리바바닷컴에서 먼저 보관한다. 일정 기간 내 구매자가 제품을 받았다고 확인하면 대금이 지급된다.
분쟁 중재 기능의 경우 판매·구매업체 간 분쟁이 발생하면 법적 다툼으로 가기 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판단한다.
썸머 가오 총괄은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사의 증거 자료들이 절차별로 남아 소통 오류 등에 따른 분쟁에 대해 효율적으로 중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판매자가 평판이 낮은 구매자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 거래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를 관리한다. 거래 이력이 쌓일수록 구매자의 검색 순위와 노출도가 상승해 판매자로부터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인식된다.
션양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알리바바닷컴의 기술적 역량과 바이어 네트워크는 강력한 무기"라며 "절대다수의 셀러는 중국이지만 글로벌 셀러의 비중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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