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기본, 야구에 격투기까지"…치킨업계 각양각색 스포츠 마케팅
FC바르셀로나 티켓 쏘는 BBQ…bhc, 월드컵 새얼굴 미리보기
교촌, 야구장서 '브랜드데이'…14년째 로드FC 후원 굽네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치킨업계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인기 축구 구단의 방한 경기를 후원하거나, 야구·격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맥' 문화를 파고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인기 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서울 매치 후원에 나섰다.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경기 티켓 3만장을 확보한 BBQ는 '골든 티켓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티켓을 증정한다. BBQ앱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의 응모 기회를 부여하고, 친구 추천으로 회원을 가입하거나 치킨 구매 시에도 추가로 기회를 부여한다.
BBQ는 앱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20명을 선정해 1등석 티켓을 증정하고 있는데, BBQ 측은 "톱20의 커트 라인은 크게 높지 않다"며 "5~6명 모임에서 치맥 할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치킨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의 공식 스폰서로 나섰다.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대비하는 자리다. 주로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돼 월드컵 대표팀의 '새로운 얼굴'을 차지할 선수를 만나볼 수 있는 대회기도 하다.
경기장 현장에서는 bhc 로고를 담은 광고물이 설치해 관중들에게 브랜드를 인식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한일전을 앞두고는 자사앱에서 티켓 이벤트를 진행해 총 100명에게 관람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야구'를 택했다. 교촌1991 브랜드데이 초청 이벤트를 오는 17일 LG 트윈스전과 24일 KIA 타이거즈전,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국내 프로야구팀 중 인기 상위권 구단으로 손꼽히는 구단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80명(경기별 90명)에게 경기관람권(1인 2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 당일에는 각 구단의 콘셉트를 반영한 △쌍둥이세트(마라레드윙박스, 웨지감자) △무적세트(후라이드양념반반 한마리, 교촌X노티드 츄러스) △호랑이세트(마라레드윙박스, 꽈배기) △최강세트(후라이드양념반반 한마리, 퐁듀치즈볼) 등을 제공한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14년째 후원사로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를 후원하고 있는데, 지난달 28일에도 '굽네 로드FC 073' 운영에 기여했다. 해당 경기에는 개그맨 윤형빈과 유튜버 밴쯔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고, 굽네치킨은 모델 추성훈을 앞세워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과 맥주(치맥)은 여름철 스포츠 경기에 빠질 수 없는 필승조합"이라며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풍성한 혜택 제공에 더욱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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