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회의서 경영진 횡령·배임 재발 방지 점검"

내부통제 고도화·윤리경영 실효성 강화 방안 논의

(남양유업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남양유업(003920)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반기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은 전사적 차원의 리스크 차단과 지속가능한 준법경영 실천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사내 정책·규정 심의부터 내부통제 자문까지 담당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위원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등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연 2회의 정기 회의와 수시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거 경영진의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내부통제 시스템 및 윤리경영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양유업은 경영권 변경 이후 △사내 준법 전담 조직 신설 △위원회 운영 △윤리경영 핫라인 도입 △임직원 대상 교육 등 다양한 체계를 도입하며 투명경영 기반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준법·윤리경영 선도 기업 도약의 해’로 삼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청렴문화 조성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정미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컴플라이언스 활동과 체계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윤리경영 실천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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