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 '형지페이' 도입하고 '형지코인' 만든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형지글로벌은 '형지페이'(가칭)를 개발하는 등 결제 시스템 혁신을 준비하고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도입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패션그룹형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이용 고객의 결제 편의를 향상하고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형지그룹이 보유 중인 전국 2000여 곳 형지 유통망과 600만 고객을 묶어 형지글로벌이 운영할 형지페이를 올해 목표매출 1조 원인 그룹 전체의 통합 결제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형지글로벌은 IT기업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형지페이를 우선 매장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사업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이는 금융권과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고 있다.

형지의 20여 브랜드 매장에서 형지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먼저 개발 및 적용하고, 이를 금융업계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최적 사용 채널로 빠르게 적용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기 위해 암호화폐소프트웨어와 암호화폐금융거래 업무,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상표분류에 대해 'HGKRW HJKRW'를 포함한 총 6건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결제 시스템 혁신과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외 최고 IT기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전문인력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법제화 이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형지페이로 리워드 충전금 사용을 유도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해외 매장에서도 환전수수료 등의 부담없이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인 기반 구매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한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해, 향후 간편 결제 편의성 향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차원에서도 카드 수수료 절감과 함께 고도의 빅데이터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권을 비롯해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유통업계 첨단에 서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