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위스키 포장재 또 줄였다…나무 300그루 살린다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탄소배출 감축 등 ESG 경영 강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아트오앤오 2025에서 방문객들이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초한정판 컬렉터블 주류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1/뉴스1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자사 주요 위스키 브랜드의 2차 포장재 사용을 줄여 연간 17.6톤 규모의 종이상자를 추가 감축했다고 1일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2년부터 발렌타인·제임슨·더 글렌리벳 등 위스키 브랜드 6종과 마르텔 코냑 1종의 2차 종이상자 포장재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다. 2022년에는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8종에 대한 2차 포장재를 줄여 연간 종이 35톤, 천 포장재 3.6톤을 절감한 데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자원 낭비 및 폐기물 문제 해결에 다시 한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축 대상은 발렌타인 15년·12년 글렌버기(700mL, 유흥용), 더 글렌리벳 12년·파운더스 리저브(700mL), 제임슨 블랙배럴(700mL), 마르텔 VSOP(700mL) 등 총 7종이다. 이를 통해 보호되는 연간 30년생 나무는 약 300그루, 종이 폐기 시 감축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1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페르노리카 그룹은 2차 포장재 외에도 1차 포장재인 바틀 경량화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 제품인 '시바스 18'은 병 무게를 25% 줄였고, 이를 통해 연간 유리 원료 사용량을 약 500톤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 브랜드 '몽키47'은 재활용 유리 95%를 적용한 바틀을 도입한 바 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수입·유통부터 소비 단계까지 지속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2차 포장재를 줄여 자원 낭비를 줄이고, 비용 절감을 통해 제품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노리카 그룹은 2019년 발표한 '2030 지속가능 책임경영 로드맵'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에 발맞춰 법인 차량의 친환경 전환,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지속가능한 바텐딩' 교육 운영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