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그로스 통한 해외직구 식품 판매 일시 중단
中 판매 비중 높은 로켓그로스…"사전 점검 차원"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쿠팡이 자사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그로스'를 통해 유통되는 해외 식품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최근 해외 직구 식품이 국내법을 위반한 사례가 발생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중국 등 해외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국 외 국가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로켓그로스' 신규 등록 및 입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 등록된 해외 식품 상품에 대해선 판매 중지 조치를 했다.
로켓그로스란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 및 배송, 반품 등 물류 전반을 쿠팡이 대행하는 서비스다. 한국 시장에 간편하게 상품을 공급하려는 각국의 판매자들이 이용하며 중국 판매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 일부 유통채널이 판매한 수입 식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령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뤄졌다. 소비자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관련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식품 뿐만 아니라 수입 상품 전반에 걸쳐 안전성과 적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식품처럼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카테고리를 확대할 수도 있다.
쿠팡은 관련 지침이 정해지는대로 수입 식품에 대한 로켓그로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문제가 터진 뒤에 막으면 안 되니 사전 점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한 조치"라며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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