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입점 후 날개 단 식품 기업…"고객 참여형 공동 개발"
설성목장 간편식 주문금액 150억 원 돌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홈쇼핑은 2023년 1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설성목장' 간편식의 누적 주문금액이 15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주력 상품인 무항생제 한우곰탕은 단일 상품으로 10만 세트 이상 판매되며 2023년 이후 선보인 간편식품 중 주문건수 1위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2022년 신상품 위원회에 접수된 한 주부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여 가격대가 높아도 '믿을 수 있는 재료'의 상품 발굴에 나섰다.
이때 떠오른 것이 바로 '설성푸드'였다. 50·60대가 주 고객층인 홈쇼핑 방송에서 30·40대 구매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젊은 엄마들의 호응을 얻은 상품이었다.
롯데홈쇼핑과 설성푸드는 또 한번의 협업을 통해 2023년 1월 업계 최초로 '무항생제 한우' 간편식인 '설성목장 무항생제 한우곰탕'을 식품&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론칭했다.
최유라쇼 팀이 함께 시식하고 레시피를 조정하며 홈쇼핑 고객용으로 적합한 최적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당일 방송에서 곰탕, 스지찜 등을 선보인 결과 준비물량 8000세트가 20여 분 만에 완판됐다.
성공적인 론칭 방송 이후 롯데홈쇼핑은 육포, 한우 도가니탕 등 '설성목장'의 신제품을 연이어 론칭하며 편성 시간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한우 불고기, 우거지해장국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담당 MD가 홈쇼핑 식품 트렌드와 고객 특성을 분석한 후 '설성목장'의 신제품 개발을 제안해 지난 2024년 '꼬리곰탕'과 '삼계탕'을 공동 기획했다.
설성목장 무항생제 꼬리곰탕은 15분 만에 6000세트가 완판됐다. 앞서 지난해 여름에는 초복을 맞아 무항생제 닭을 활용한 삼계탕을 공동개발해 선보인 결과, 60분 만에 1만 세트가 완판됐다.
설성목장의 성공 뒤에는 단순한 공급자가 아닌 '고객 참여형 공동 개발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
최유라쇼는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제품 개발 전 상품을 제공하고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다. 제품 염도나 용량, 조리법에 대한 의견은 실제 상품 개선으로 이어져 방송에서 최적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요리를 소개할 수 있었다.
또한 쇼호스트가 요리하거나 시식하는 장면을 촬영해 방송에 송출하는 등 홍보 콘텐츠를 확대했으며 최유라쇼 공식 SNS를 통해 멀티채널 홍보도 이어갔다.
롯데홈쇼핑 입점 이후 설성푸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최소 발주 수량(MOQ)이 늘고 원재료에 대한 수급 경쟁력이 강화됐다. 롯데홈쇼핑 입점 이전인 2022년 대비 2024년 설성푸드의 연매출은 2년간 약 40% 신장했다.
국, 탕류 등 간편식 생산성이 하루 3000팩에서 1만 팩 규모로 2배 이상 향상되며 생산 노하우와 기술도 발전했다. 축적된 노하우와 신규 제조설비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을 넘어 위탁생산(OEM)을 진행할 만큼 사업규모도 확장됐다.
앞으로도 롯데홈쇼핑은 설성푸드와 협업을 지속해 무항생제 한우, 돼지, 닭 등 국내산 식재료와 최신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고품질 간편식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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