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업계 첫 '그린워싱 가이드라인' 발간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무신사는 국내 패션 기업 최초로 '그린워싱'(Green-washing) 문제를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상품 중 문제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입점 브랜드에 정확하고 투명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준비했다.

무신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입점 브랜드를 위한 그린워싱 가이드'와 관련해 외부의 전문 법무법인 자문을 마쳤다. 가이드라인은 자체 브랜드에 우선 적용한 뒤 2분기 내에 입점 브랜드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 또는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활동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을 일컫는다. 현행 관련법에 따라 이러한 그린워싱은 잘못된 표시·광고에 해당된다.

무신사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일부 상품명에 적용한 표현이 그린워싱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환경성 표시·광고 8대 기본 원칙 △그린워싱 셀프 체크 리스트 △틀리기 쉬운 환경성 관련 표현 △환경성 관련 표시·광고 위반 사례 △환경 관련 국내외 주요 인증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관련해 상세 페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린워싱 사례를 9가지 가상 브랜드 사례로 소개해 이해도를 높였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