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배리의 장인정신 결합"…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출시
오드 투 더 밸리·오드 투 더 엠버·오드 투더 다크 출시 기념 시음회
'기대, 그 이상의 몰트' 지향…내년엔 200주년 기념 행사 준비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제품"
한국브라운포맨은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스 앤솔로지'(Master’s Anthology) 컬렉션을 10일 출시했다. 이날 출시 기념 시음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약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그 증류소를 이끄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 박사의 이야기가 담긴 컬렉션이다. '앤솔로지'라는 컬렉션 이름에 걸맞게 각 위스키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맛과 향 등을 담았다.
32년 경력의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로, 글렌드로낙, 벤리악, 글렌글라사 등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오드 투 더 밸리(Ode to the Valley) △오드 투 더 엠버스(Ode to the Embers) △오드 투 더 다크(Ode to the Dark)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더 글렌드로낙은 '셰리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셰리 캐스크를 가장 특징으로 꼽는 위스키다. 셰리 캐스크는 셰리 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으로, 달콤한 향과 맛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이날 시음했던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3종의 풍미는 베리 향이 가장 중심을 이뤘다. 오드 투더 밸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풍경을 담아냈다"는 배리 박사의 말처럼 과일 풍미가 강하게 올라왔다. 달달하면서도 베리와 초콜릿 향이 함께 어우러진 느낌이었다.
오드 투더 엠버스는 3가지 컬렉션 중 가장 '피트'한 향이 가득한 위스키였다. 그러나 잘 알려진 피트 위스키인 아일라 위스키와 달리 하일랜드 지역의 피트향은 스모키한 향에 카라멜의 느낌이 섞여 나왔다.
오드 투더 다크는 이름만큼이나 가장 짙은 색의 위스키였다. 검은 포도, 체리에 초콜릿의 느낌이 가득했다. 알코올 도수도 50.8도로 앞선 두 위스키(각각 46.2도, 48.4도)보다 더 강렬했다.
더 그렌드로낙은 지난해 8월 '기대, 그 이상의 몰트'(Raise Expectations)라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더 글렌드로낙 12년, 15년, 18년 등 라인업의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는 증류소 탄생 200주년을 맞는 만큼 이에 대한 행사도 함께 기획 중이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더 글렌드로낙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며 "레이첼 배리 박사의 장인 정신과 글렌드로낙의 헤리티지 철학이 담긴 제품을 경험해달라"고 제안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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