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덕에 론칭 첫해 3가지 목표 이뤘어요"…해외 러브콜도
나예원·장채원 포어링 공동대표 인터뷰
무신사가 전반 지원…"올해 억대 매출 목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브랜드 론칭 1년도 안 돼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 달성, 해외 진출, 팝업 개최 등 3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자사몰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업은 물론 서울 한남동 소재 유명 편집숍으로 오프라인 진출도 이뤄냈습니다."
패션 브랜드 포어링을 운영하는 나예원(23), 장채연(23)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어링은 2010년 스타일에 바비코어, 핑크 컬러를 더해 Y2K 무드를 보여주는 여성 브랜드다. '걸코어'(Girlcore)의 주된 요소인 리본, 레이스를 포인트 디테일로 재해석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깃 고객층 연령대는 18~25세로 크롭한 기장과 핏한 옷을 선호하는 여성이다.
실제 포어링의 제품 대다수가 화이트, 핑크 컬러였으며 큰 리본과 레이스 장식이 화사함을 더했다.
포어링 브랜드를 전개하는 나예원 대표는 세종대 패션디자인과 재학 시절 중학교 동창인 장채원 공동대표와 함께 본인이 직접 입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가 창업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나 대표는 "장 대표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내며 서로 스타일링을 해주거나 치마를 수선해 주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성장하고 싶은 꿈을 품었다"며 "때마침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어 포어링을 론칭하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론칭한 포어링은 젊은 MZ 고객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급성장했다. 론칭 1년도 되지 않아 브랜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만1000명을 넘어섰으며 대표 제품은 셔링 블라우스는 200장이 완판됐다.
그 결과 론칭 첫 해 일본의 한 패션 플랫폼의 입점 제안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장 대표는 "론칭하자마자 해외 러브콜을 받는 등 운이 좋았다"며 "하반기에는 해외 자사몰도 만들어 타깃 고객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력 제품인 캐주얼 아이템을 중심으로 디테일을 추가해 차별화를 꾀하고 올 여름부터 레그워머, 액세서리, 벨트, 가방, 노트북 파우치와 같은 잡화 라인을 강화해 고객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표와 장 대표는 이 같은 빠른 성공 요인으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지원을 꼽았다.
나 대표는 "무신사에서 사무실 등 장소 지원부터 자금 지원까지 운영 과정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을 제공해 준 덕분에 빠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성공 궤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 대표들이나 무신사 실무진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짜는 등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무신사가 차세대 패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선발해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MNFS' 소속 디자이너 출신이다
이는 국내외 주요 대학 패션 디자인 전공자를 장학생으로 선발 및 지원해 패션 생태계 선순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패션 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디자이너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브랜드 패션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조만호 무신사 창업주이자 대표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무신사는 2022년 2월 1기 장학생 이후 지난해 8월에 뽑은 5기까지 총 90명의 미래 인재를 선발했다. 패션 장학생으로 선발된 차세대 디자이너 인재를 위해 △교육 △실무 경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 대표와 장 대표는 "올해는 억대 매출이 목표인 만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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