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무신사 유즈드' 상표권 출원…중고 패션 시장 진출 임박

고물가 현상에 중고 패션 시장 급부상…합리적 소비 지향하는 MZ세대 공략
지난달 관련 특허 출원…"서비스 방향성·론칭 시점 등은 논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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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무신사가 중고 패션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패션 시장이 급성장하자 무신사도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말 특허청에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의 지정상품에는 의류 소매·가방 소매·신발 소매·보관업·택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명품 등 고가 신제품 대신 품질이 우수한 중고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무신사가 중고 서비스 기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는 기획 단계로 서비스 방향성과 출시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의 중고 의류 사업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대 중반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무신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고장터'를 운영했으며 현재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특정 브랜드의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중고 패션 거래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운영 정책과 론칭 시점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