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3조 매출' 트레이더스…이마트 실적 효자될까
오는 2월 마곡점 오픈…서울 내 두 번째 출점 '최대 규모'
2012년 5640억→2023년 3조3727억…하반기 신규 오픈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이 2년 만에 추가 출점에 나선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2010년 11월 트레이더스 1호점인 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매장까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 마곡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오는 2월 마곡점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도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대형마트 업계 출점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트레이더스는 꾸준히 신규 출점과 외형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6월 21호점 동탄점에 이어 2023년 12월 22호점인 수원화서점이 오픈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마곡점은 서울에 입성하는 두 번째 트레이더스로, 지난 2019년 3월 오픈한 트레이더스 월계점 이후 서울 내 추가 출점이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2022년 10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 전면 개편에 나섰으며,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열린 창고형 매장 아이덴티티에 신규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TR캐시' 등을 도입했다.
2012년 5640억 원 수준이었던 트레이더스 매출은 2017년 1조5214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2023년에는 3조3727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2조7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신장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 가두를 달리고 있다.
트레이더스 측은 기존 오프라인 마트의 주축이었던 대형마트와 다르게 일상 필수 상품들을 저렴하게 대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온라인몰의 급속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일반 대형마트 대비 적은 상품 수를 대단량 단위로 판매하며 단일 상품에 대한 바잉 파워를 극대화하고 별도 작업이나 상품별 진열이 아닌, 파레트 단위 혹은 박스 단위 진열을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인테리어 비용 최소화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주효했다.
이마트 측은 “최근 고물가 속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 놓고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덩어리 고기, 대단량 일상용품 등 창고형 할인점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마곡점 출점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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