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제니 맛집'으로 MZ공략…마리오아울렛서 맛보는 아부라소바
日간소 아부라도 글로벌 1호점…F&B 리뉴얼뒤 매출 12.3%↑
고객참여 레시피 이벤트·성탄 인증샷 이벤트도 계획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면은 밑에서부터 저어서 토핑과 섞어 먹고, 마무리는 육수를 넣어 깔끔하게 드시면 됩니다."
마리오아울렛이 '블랙핑크 제니 맛집'으로 알려진 일본 아부라소바 전문점의 글로벌 1호점을 한국에 상륙시키며 식음(F&B) 차별화를 통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6일 점심 무렵에 맞춰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3관 12층 '일본 정통 음식 전문관'을 찾았다. 이날 새로 문을 연 일본 아부라소바 브랜드 '간소 아부라도'는 오픈일인데도 수 팀의 대기가 있었다.
마리오아울렛은 일본 외식업체 기프트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6월 일본 라멘 전문점 '마치다쇼텐'을 들여오고, 일본 가정식 전문점 '미사쿠'와 일본 튀김 요리 전문점 '카츠바이혼'으로 구성된 이 전문관을 열었다. 간소 아부라도가 추가되며라인업이 완성됐다.
일본 현지 맛을 내기 위해 일본 제면장이 한국을 찾아 수많은 테스트와 훈련을 했고 전용 제면기로 매장에서 면을 뽑아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일본과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 간은 다소 센 편이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맛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레시피 변경 이슈가 있으면 일본 조리장과 소통해 디벨롭(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조미료를 놓는 스테인리스 박스, 무료 드링크 스테이션까지 일본 매장과 똑같이 맞췄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마치다쇼텐 때처럼 오늘도 라멘 마니아가 많이 찾은 것 같다"며 "마치다쇼텐에서 양파 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먹는 게 인기였고 간소 아부라도도 추가 토핑만 10가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MZ 트렌드에 맞춰 반응이 좋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은 마치다쇼텐 오픈 뒤 유튜버 다나카가 '먹방' 촬영을 하고 갔던 것처럼 간소 아부라도 역시 유튜버와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객 참여 유도를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토핑 조합을 추천하면 선물을 주는 '쩝쩝박사 레시피'(가칭)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F&B 강화는 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다른 카테고리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마치다쇼텐 오픈 뒤 6개월간 F&B 매출은 직전 6개월 대비 12.3% 늘었다. 마리오아울렛은 이에 맞춰 헤지스를 새로 입점시키고 아디다스 팩토리 등도 새로 단장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F&B는 핵심적 집객 요소로 유통사별로 브랜드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는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F&B 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은 매장 안팎 크리스마스 연출도 마쳤다. 올해는 외부뿐 아니라 2관과 3관 사이 연결통로에도 트리를 설치했다. 조만간 이와 관련한 '인증샷 이벤트'도 펼 예정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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