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두부 사업 철수…비비고 등 자체 브랜드 집중

지난달 투자금 전액 회수…"선택과 집중 차원의 결정"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중국에서 두부 사업을 철수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중국 국영기업인 얼상그룹과 설립한 합자회사(JV) '베이징얼상CJ푸드'에서 지난달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얼상CJ푸드는 CJ제일제당이 49%, 얼상그룹이 51% 지분 비율로 2007년 설립한 회사다.

얼상CJ푸드는 '바이위' 브랜드의 두부돠 두유 등 콩 가공 식품 사업을 영위했다. 바이위는 한때 베이징 두부 시장 점유율이 90%를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도 70% 안팎의 제품이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등 자체 브랜드에 집충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의 지분 60%를 매각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지상쥐 매각과 마찬가지로,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GSP)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