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51년 헤리티지' 로에베 퍼퓸으로 '나만의 향수' 찾아보세요

서울 성수동서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 개최…내달 16일까지
향수 시향·착향부터 카운셀링까지…로에베, 오프라인 접점 확대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토마토와 오이로 만든 캔들, 룸스프레이 보셨나요?"

16일 서울 성수동 소재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한낮 오후 시간대임에도 매장 앞에는 팝업스토어를 보러 온 방문객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로에베 퍼퓸은 명품 브랜드 로에베가 1972년 자체 향수를 첫 출시하면서 시작된 럭셔리 향수 브랜드다.

로에베 퍼퓸은 토마토, 오이, 식물 등 자연에서 영감받은 색상과 향기, 감정을 향수에 담아내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나무로 만든 향수 뚜껑과 심플한 컬러블록컬러블록 향수병, 아티스트의 작품을 담은 패키지로도 유명하다.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 뉴스1/김진희 기자.

이번 팝업스토어는 '보태니컬 가든'을 콘셉트로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향수 정원으로 꾸며졌다. 내부 인테리어도 로에베 퍼퓸을 상징하는 컬러블록 향수병과 나무 캡을 모티브로 다양한 색상과 우드 톤을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매니저들이 직접 내부 곳곳을 소개하며 제품 설명을 해 줬다. 소규모 입장으로 운영해 한적하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각 공간은 반원형 장식으로 둘러싸여 마치 공방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매장 인테리어도 브랜드 정체성을 살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색감을 활용했다. 도자기 타일, 수공예품을 곳곳에 활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로에베만의 특별한 세라믹 도자기 컬렉션, 빈티지한 촛대 모양의 왁스 센티드 캔들홀더 컬렉션, 제품 패키지를 장식하고 있는 18세기 사진작가 칼 블로스펠트의 모노크롬(단색) 식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점은 고객 취향이나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향수 카운셀링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나만의 향수 '니치 향수'를 찾는 추세에 발맞춰 매니저와 함께 자신과 어울리는 향을 찾아볼 수 있었다.

향수만 하더라도 총 40여 종의 제품이 있는데 시향부터 착향까지 가능하다.

향수뿐만 아니라 캔들, 룸스프레이, 바디워시&로션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었다.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 뉴스1/김진희 기자.

이날 팝업스토어를 찾은 20대 여성 A 씨는 "평소 향수에 관심이 많은데 팝업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방문하게 됐다"며 "향수 카운셀링도 받고 다양한 향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는 문을 연 지난 11일부터 하루 평균 250여 명이 발걸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 뉴스1/김진희 기자.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로에베는 올 상반기 중 서울 1곳, 경기 1곳 총 2곳에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열 계획이다. 향후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고객과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로에베 관계자는 "그동안 세포라나 갤러리아 압구정을 통해 간략하게 제품을 보여드렸는데 로에베 퍼퓸이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선보이는 건 이번 공간이 처음"이라며 "로에베 퍼퓸의 51년 브랜드 헤리티지 등 A부터 Z까지 느끼면서 나한테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6월16일까지 운영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