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코리아도 인력 구조조정, 약 30여명 규모 예상

글로벌 8만3700여 명 직원 중 약 2% 구조조정 대상
존 도나호 나이키 CEO, 지난 2월 인원 감축 예고

미국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뉴욕 5번가 매장 밖에 걸려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스포츠웨어 대기업 나이키(Nike)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예고한 가운데 나이키코리아 역시 인력 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총 8만3700여 명의 직원 중 약 2%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1400여 명 규모로 알려진 나이키코리아 역시 구조조정 대상이다. 2% 감축을 나이키코리아에 적용할 경우 30여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나이키 인원 구조조정은 지난 2월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계획을 언급하며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2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러닝, 여성 의류, 조던 브랜드와 같은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원을 사용 중"이라며 인원 감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가볍지 않다"면서 "우리는 현재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저와 제 리더십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 감소를 우려하며 올해 매출 전망 낮추고 일자리 감축, 조직 간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나호 CEO는 "경쟁하기 위해서는 덜 중요한 업무를 편집하고, 전환하고, 매각해, 가장 중요한 일에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스포츠, 건강 등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변화를 통해 조직의 성장을 위해 이번에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전체 팀원 2%가 인원 감축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만큼 나이키코리아 역시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