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작년 영업이익 712억…매출 1조2917억으로 '사상 최대'
작년 영업익 전년比 296.9% ↑…"국내 관광 시장 회복세 유지"
호텔롯데, 영업익 1326억…흑자 전환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6.9% 늘어난 7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8% 증가한 1조2917억 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롯데호텔이 1조2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은 국내 인바운드 여행 관광 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실적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지난해 외래 관광객 수는 110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1750만명) 대비 63.0%까지 증가했다.
롯데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또한 120% 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데 도움을 줬다.
팬데믹 기간 중 시행된 노후 식음업장의 개보수 공사 종료 후 재개장으로 식음 매출 역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스위스, 멕시코, 브라질 등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피벗'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올해 세계 여행∙관광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올해 안에 L7해운대를 시작으로 2020년 시그니엘 부산 이후 멈췄던 국내 소재 호텔 및 리조트의 신규 출점을 재개하는 등 확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호텔 부문인 롯데호텔이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26억 원으로 전년(799억 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4조7천540억 원으로 26.8% 줄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9억 원으로 전년(1395억 원 손실)보다 1553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796억 원으로 전년(5조301억 원) 대비 38.8%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따이공 송객수수료 인하, 중국 소비 경기 부진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개별 관광객 비중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35.9% 감소한 8350억 원, 영업이익은 환율에 따른 상품 원가 상승 등 요인으로 15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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