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고 연봉 40% 육박…역대급 실적 빙그레, 최대 성과급 '화답'
지난해 영업익 1967년 창사이래 첫 1000억 돌파
해외사업 성장에 폭염·늦더위 겹쳐 이익 대폭 개선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빙그레(005180)가 올해 직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이 1100억 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성과 평가에 따라 S등급은 기본급의 400%, A등급 280%, B등급은 14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S등급 기준 연봉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단 정확한 지급률은 직무와 직급별로 상이하다.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39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5.2% 급증했다.
빙그레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최초다. 당기순이익은 862억18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몸집이 커지면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최근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해외사업 성장에 폭염·늦더위까지 겹치면서 이익 개선 효과를 누렸다.
이번 성과급은 지난해 회사 전체 평가에 따라 결정됐다. 직무나 직급 등에 따라서도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향된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전년도 내부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성과급 지급 기준에 맞춰 이번 달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해외사업 성장 및 더운 날씨 지속 등으로 인해 거둔 최대 성과인 만큼 예년보다 높은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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