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황성만 오뚜기 대표 "해외영업 강화·국내농가 상생 이어갈 것"

'종자, 묘목 생산 및 판매업' 신규사업 목적 추가
함영준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황성만 오뚜기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 안양 오뚜기 중앙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오뚜기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오뚜기(007310)가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 농가와 상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꾸준한 실천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환경의 변화에 맞는 제품으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뚜기는 이날 '종자, 묘목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가 상생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지난해 개시한 한국 농업 상생 발전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우리나라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조18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857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팬데믹,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 국내외 영업활동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좋은 경영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컵라면 점자 표기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하게 실시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뚜기는 이날 함영준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