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상위 브랜드 '마시모두띠', 여의도 IFC몰에 개점한 이유

3040 겨냥한 마시모두띠, 직장인 유동인구 주목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마시모두띠' 매장 모습.(인디텍스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여의도 IFC몰은 직장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3040대 브랜드를 겨냥한 '마시모 두띠(Massimo Dutti)'에게 매우 중요한 점포입니다."

요한 가이 도미니크 해탤 마시모 두띠 아시아 커머셜 디렉터의 설명이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모기업 인디텍스 그룹은 자라의 상위 브랜드로 알려진 마시모 두띠에 브랜드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디텍스 그룹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매장을 서울 최대 규모의 새로운 콘셉트 매장으로 재개장해 한국 소비자에게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매장은 약 378㎡(110평) 규모로 체험형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은 그동안 중후했던 이미지를 탈피했다.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로 흰색 공간과 원목 가구, 정원이 어우러져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마시모두띠는 앱 내 '스캔 앤드 숍'(Scan&Shop) 서비스를 신설했다. 매장 쇼핑 중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크기와 색상이 없을 경우 앱을 통해 제품의 고유 번호를 스캔한 뒤 재고를 확인하고 결제해 원하는 위치로 받아볼 수 있다.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기할 필요 없이 원하는 제품을 앱으로 예약하면 24시간 내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마시모두띠' 매장 모습.(인디텍스 제공)

현재 한국 내 마시모두띠 점포는 서울·경기 수도권 일대 7곳. 인디텍스그룹은 그중 IFC몰점을 콕 찍어 서울 최대 규모로 재단장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특히 한국 시장을 꼬집어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요한 가이 도미니크 해탤 디렉터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패션 시장에서 트렌디 세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와 세계적인 브랜드가 협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시모두띠는 향후 수도권 지방 이외에도 체험형 매장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시모두띠가 이번 IFC몰점 오픈을 기념하면서 '서울 콜렉션'을 함께 공개한 것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울 콜렉션 의상들은 서울의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매장에는 서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서울'(Seoul) 로고가 더해진 스페셜 티셔츠도 함께 준비됐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마시모두띠' 매장 모습.(인디텍스 제공)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