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애플페이 21일 상륙에 '만반 준비'…"언제든 시행가능"
편의점 4사, 시스템 완비·홍보물 입고…롯데마트·홈플도 도입
신세계, 도입여부 계열사별로 판단…이마트 미정·스벅 검토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유통가가 21일 '애플페이' 한국 상륙을 앞두고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고객 안내용 홍보물을 입고해두는 등 막판 준비에 한창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21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금융위원회 심사 과정에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 참여가 없어 당분간은 현대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점업계는 애플페이 결제 오픈일에 맞출 수 있도록 이달 내 도입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결제 플랫폼 확대에 따른 고객 유입 증대, 신규 결제수단 추가에 따른 결제 활성화 프로모션 지원 등도 기대하고 있다.
GS25는 결제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애플페이 오픈일 확정 시 즉시 안내를 위해 전국 점포에 10일까지 애플페이 홍보물 3종을 입고했다.
CU도 결제시스템을 구축해두고 애플페이가 개시되면 바로 고객에게 알릴 수 있게 홍보물을 준비해둔 상태다. 세븐일레븐도 마찬가지로 시행일 즉시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해놨고 이번 주 중 각 점포에 고객 안내를 위한 홍보물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컨택리스 결제 등 기술적 부분 준비를 완료했고 각 점포 경영주에게 결제 방법 등을 공지했다. 관련 홍보물도 점포에 순차 배포 중이다.
대형마트 중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애플페이 도입 준비를 마쳐두고 시행 대기 중이다.
롯데마트는 애플페이 공식 론칭일에 맞춰 일부 점포부터 결제가 가능할 예정으로, 계산대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고 알릴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애플페이 시스템을 점포마다 순차 설치하고 있고, 3월 안에는 전 점포에서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애플페이 시행일에 맞춰 전 점포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친 상태다. 다만 일부 점포는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시스템 정상작동 여부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현재 서울 강서점 등에 애플페이 도입 홍보물이 설치돼 있고 다른 점포에도 안내 고지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역시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다각도로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결제를 위한 단말기 등 하드웨어적 부분 준비가 필요해 도입에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애플페이 시행을 위한 테스트 단계를 밟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처럼 계열사별로 애플페이 도입에 차이가 있는 데 대해 "사업영역이 다 달라 각사에서 정책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장 (도입을) 논의하지 않는 곳도 상황이 바뀌거나 고객 요청이 많으면 언제든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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