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 생산 본격화…태우지 않는 담배 전초 기지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유해물질 배출 평균 95% 감소"
국내 생산·공급 전량 양산공장서 담당

'테리아' 패커 공정 과정에서 팩의 바코드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이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전용 담배 '테리아'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의 전용 담배 '히츠'에 이어 테리아까지 양산하며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비연소 제품 생산의 전초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테리아 제품 전량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일부 물량은 해외로도 수출된다. 이곳에선 레귤러 제품 2종과 후레쉬 제품군 4종, 스페셜 제품군 4종 등 총 10종이 생산된다.

기존 히츠와 달리 일루마는 끝이 밀봉돼 있어 잔여물이 나오지 않는다. 사용 후 기기를 청소할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판매 초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일루마는 담배를 내부 중심부에서부터 태우지 않고 가열해 기존 아이코스 모델과 같이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한다.

양산공장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공장의 생산공정은 국제표준화기구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 환경경영시스템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 등 공정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 생산된 제품이 국내외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품질관리 부서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는 양산공장은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타이거 캠페인' 등 전 사업장 규모의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상 속 자원절약 노력에 더해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투자까지 실행하는 것으로, 2020년 기준 723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2019년말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물 절약 장치를 설치했고, 2020년에는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물 소비량을 전년 대비 50% 줄였다. 지난해에는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테리아 등 품질 좋은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생산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관리 및 친환경 노력에 만전을 기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