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갤러리 서울', 여의도 명소로…3개월만에 방문객 13만명 돌파

11월 여성 패션 브랜드 ‘문달’ 전시 진행

이구갤러리 서울(29CM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십구센티미터(29CM)는 자사 브랜드 큐레이션 매장 '이구갤러리 서울'의 누적 방문객 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구갤러리 서울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29CM가 선보인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운영 첫 달인 8월에 방문객 5만4000명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 수치의 2배를 넘겼다. 9, 10월에도 총 8만명 이상이 몰리며 평일에도 입장 대기 줄을 서는 등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9CM는 매달 색다른 컨셉의 방문 경험을 제공했던 점이 이구갤러리 흥행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쌓은 데이터와 큐레이션 노하우를 오프라인 사업에 적용해 매월 한 곳의 유망 브랜드를 집중 조명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이구갤러리는 미술관처럼 매월 한 곳의 전시 브랜드와 함께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어울리는 3~4개의 브랜드를 함께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 타 채널에서 판매되지 않는 이구갤러리만의 단독 협업 상품도 브랜드 자체 팬덤 층의 매장 방문을 이끌었다.

8월1일 개점 이후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대구 기반의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 캐주얼 브랜드 '어나더오피스' 등 총 3개 브랜드가 이구갤러리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만났다. 가장 최근 전시를 진행한 어나더오피스의 경우 매장에 진열된 상품 중 50종이 완판되기도 했다.

9월 말 더현대대구에 문을 연 이구갤러리 대구 역시 3주간 3만명 가량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29CM의 첫 지방 매장인 만큼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을 메인 전시로 진행해 이목을 끌었고 개점일인 9월30일에만 2400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했다.

이구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11월 클래식한 여성 패션 브랜드 '문달'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브랜드의 조각들이 화음처럼 어우러진다는 의미의 신조어 '피스풀'(Pieceful)을 주제 한다. 킨포크가 만든 뷰티 브랜드 '킨포크 노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안경 브랜드 '윤'의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11월 방문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준비됐다. 문달의 베스트셀러인 니트 2종이 이구갤러리 서울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된다. 100만원 이상,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가죽 파우치와 니트 스카프를 증정한다. 이구갤러리에서 문달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총 180만원 상당의 드로우 이벤트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남현수 29CM 공간경험팀 팀장은 "이구갤러리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고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이라는 29CM의 차별화 포인트를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매달 신선한 전시 콘텐츠를 기획한 점이 2030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며 "감각 있는 입점 브랜드의 매력을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서의 이구갤러리 정체성을 계속해서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