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페이' 출시 임박?…컬리 효율화 작업 '착착'

컬리 결제권 PG 자회사 '컬리페이'로 이관
IPO 앞둔 컬리, 자체 페이 출시 임박설도

컬리 퍼플박스(컬리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컬리가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 '컬리페이' 출시를 위해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달 11일부터 카카오페이·엘지씨엔에쓰·엔에치엔페이코·네이버파이낸셜 등의 결제 및 정산권을 컬리페이에 넘긴다.

컬리페이는 컬리가 지난해 9월 중소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 '페이봇'의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사명을 바꾼 핀테크 자회사다.

컬리가 분산된 결제권을 자회사 컬리페이로 일원화하는 이유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간 컬리는 카카오페이·페이코 등의 정산을, 컬리페이는 토스페이 등의 정산을 맡는 등 결제권이 분리돼 있었다. 컬리페이는 여러 PG사를 거쳐 결제하는 복잡한 정산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 관계자는 "자체 페이 도입 전 정산업무를 담당하는 컬리페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제권을 위탁하는 것"이라며 "자체 페이 공개 시점 언급은 어렵지만 현재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컬리 페이의 결재권 효율화 작업을 두고 컬리의 자체페이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컬리가 준비하고 있는 자체페이란 기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페이코 등 외부 결제창이 아닌 컬리페이의 통합된 결제창을 통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원터치 방식의 '배민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다. 배민페이에 카드나 계좌를 최초 1회 등록한 뒤 간편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자체페이를 도입하면 편의성이 개선돼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G업체에 지불하던 수수료 절감도 가능하다. 각종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등 합리적이고 간편한 서비스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자체 페이를 통해 쌓인 구매 데이터를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연내 출시가 점쳐진다.

한편 컬리는 자체페이 출시와 동시에 오픈마켓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직매입 방식의 현 사업모델뿐 아니라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하는 오픈마켓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상품수도 늘리고 배송 효율성도 높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컬리가 IPO(기업공개) 예비 심사를 통과하는 등 상장을 눈앞에 두고 기업가치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자체페이인 컬리페이(가칭)를 출시하면 충성고객 확보가 가능하고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