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르는 화장품 없네'…라부르켓 '고현정 립밤'도 올랐다

신세계인터, 스웨덴 화장품 라부르켓 최대 10% 가격 인상
"본사 글로벌 가격 정책으로 인한 조정…한국, 인상폭 최소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9월1일부로 화장품 브랜드 라부르켓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홈페이지)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화장품 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고현정 립밤'으로 유명한 스웨덴 화장품 '라부르켓'도 가격을 올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 라부르켓 판권을 확보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부로 해당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4% 조정했다.

인상폭은 품목별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고현정 립밤'으로 인기를 모은 립밤(14g)의 경우 종전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약 10% 인상됐다.

대표 제품인 핸드크림(240㎖) 가격은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3%, 핸드&바디워시(450㎖)는 4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4%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라부르켓은 글로벌 본사에서 가격 정책을 담당하는데 이번에는 본사 전체가 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립밤의 경우 해외에서는 가격이 15% 이상 인상됐는데 한국은 10% 인상에 그쳤다"며 "한국은 가격 사정을 잘 해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장품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설화수, 헤라, 바이탈뷰티, 프리메라 등 9개 브랜드 83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지난 7월에도 가격을 조정했다.

에스티로더그룹 역시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라메르 등 화장품 브랜드 가격을 올해에만 두 차례 올렸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