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회장, CJ ENM 연봉 48억8500만…전년比 64.1%↑

이재현 회장 43억9600만 수령…전년比 53.6% 늘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CJ ENM에서 48억8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 29억7600만원 대비 약 64.1% 늘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 28억6200만원보다 약 53.6% 늘어난 43억9600만원을 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원, 상여 28억8500만원을 더해 모두 48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회장은 급여 18억원, 상여 25억9600만원을 받았다.

단기 인센티브 지급 배경에 대해 CJ ENM은 "계량지표와 관련해 2021년 경영목표인 엔터부문 매출 99%, 영업이익 139%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기존 및 신규 비즈니스의 사업 경쟁력 확보, 우수 인력의 영입 및 유지, 기업가치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률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달성 실적에 따른 지급 비율은 141.88%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급여 9억3300만원, 상여 14억1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등 23억5800만원을 받았다. 최진희 경영고문은 급여 7억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500만원, 퇴직소득 16억2100만원 등 23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성학 부사장은 급여 6억2500만원, 상여 9억9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 16억2900만원을 받았다.

'스타 프로듀서' 이명한·나영석 PD 등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공개 명단에서는 빠졌다.

한편 CJ는 지난 1월 CJ제일제당·CJ올리브영·CJ ENM 엔터부문 등 3개 계열사에 창사 처음으로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CJ ENM(엔터 부문)의 경우 3.3%의 인센티브율이 적용됐다.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 데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감안했다. CJ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설정한 내부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를 임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