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 3사 주총 임박…관전 포인트는?
신세계·롯데쇼핑, 신사업 위한 정관 변경 추진
현대百, 유통학계 전문가로 사외이사 꾸려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3월 정기주주총회(주총)를 앞둔 백화점 3사 '신세계·롯데·현대'가 주요 안건으로 '신사업 추가'와 '사외이사 영입' 등을 내세웠다. 미래 먹거리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고 전문가를 통해 경영 효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다.
◇신세계, 신사업 추가 위한 정관 변경 추진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사업 목적 추가 항목으로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개발 및 공급업 등이 있다.
신세계는 신규 사업 계획에 따라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손영식 신세계 부사장과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주총 안건에 올렸다. 추천 배경에 대해 이사회는 "손 부사장은 백화점 매출을 리딩하고 있는 명품 MD 분야에서 전문 경영 능력 및 신세계디에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회사 비전 수립, 신규 사업을 추진할 사내이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지원본부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경영관리·관광·신사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며 "신사업 및 재무구조 안전성을 탄탄하게 구축할 사내이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롯데쇼핑, '주류소매업·일반음식점' 추가…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사외이사 영입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쇼핑도 23일 주총에서 신규 사업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롯데쇼핑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 추가를 안건에 올렸다.
사내이사로는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 HQ 재무혁신본부장 등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홈플러스, P&G, 등을 역임한 김 부회장을 유통업 경영 전문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정 부사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한 전문가라며 향후 롯데쇼핑 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재무혁신본부장은 롯데쇼핑 재무 분야의 중역으로 그간 올바른 의사 결정에 필수적인 조언을 해왔다고 전했다.
사외이사로는 10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했던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 조상철 변호사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 변호사는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23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조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부임한 뒤 수십년간 검찰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당시 그는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이번 조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조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며 "법률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사외이사로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경영진 감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변호사는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서'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주주 이익이 최선의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회사 전체를 위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 롯데쇼핑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법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百, 유통학계 전문가로 사외이사 꾸린다
마지막으로 28일 주총을 여는 현대백화점은 유통학계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한 안건을 부친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고봉찬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박주영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와 권영옥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박 교수는 한국유통학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 자문위원 등을 지낸 경영학 전문가"라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활동 추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외이사로 판단됐다"고 했다.
이어 "권 교수는 한국빅데이터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이사를 역임한 경영정보 전문가"라며 "당사의 주요 경영정책 결정과 디지털 온라인에 적절한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 측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방침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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